XRP (XRP) 현물 매수 물량이 암호화폐 거래소 Bitrue에서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212% 증가했으며, 플랫폼이 공개한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매수 주문이 같은 기간 매도 측 활동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러한 급등은 XRP 연동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자본 배분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투자자들은 미국 상장 현물 Bitcoin (BTC) ETF에서 약 5주에 걸쳐 총 38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했는데, 이는 2025년 2월 이후 가장 길게 이어진 순유출 기록이다.
개인 매수가 이틀간의 급격한 거래량 불균형 주도
거래소 측은 이 같은 급증의 주된 요인을 개인 투자자 수요로 꼽았다. 이틀간 개인 매수가 가속화되면서 매수·매도 간 뚜렷한 불균형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움직임은 더 넓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구간 직후에 나왔으며, 최근 몇 달간 이 플랫폼에서 관측된 XRP 현물 누적 중 단기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에 속하는 사례로 기록됐다.
이처럼 매수 압력이 특정 구간에 집중될 경우, 특히 앞선 청산 등으로 매도 유동성이 이미 감소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때 단기적으로 매도 가능 물량을 빠르게 줄일 수 있다.
ETF 자금 유입, 지속적인 기관 매수 축적 신호
현물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은 XRP 투자 상품으로 유입되는 꾸준한 기관 자금 흐름과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1월 중순 출시 이후 XRP ETF에는 총 11억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일부 제한적인 순유출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주간 기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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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트코인 중심 펀드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비트코인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3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어, 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기보다는 자본이 다른 자산군으로 회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년에 추가 자산운용사들이 XRP 연동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도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인식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월 중순 손실이 시장 포지션 재조정 촉발
매수세 증가는 2월 중순 조정 이후 나타났다. 당시 조정으로 XRP 현물 트레이더들에게 약 19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다.
이 정도 규모의 시장 초기화 국면은 역사적으로 단기 및 레버리지 포지션의 청산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새로운 누적(축적) 국면이 형성될 여지를 만들어 왔다.
이런 사이클은 통상 참여자들 사이에서 기초 수요 약화를 의미하기보다는 구조적인 포지션 재배치 과정으로 인식된다.
거래소, XRPL 유동성 전략 확대
Bitrue는 단기 사업 전략을 조정해 XRP 레저(XRPL) 생태계 내 자산들의 핵심 유동성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XRP 기반 거래쌍 지원 확대와 더불어 RLUSD를 기준통화(베이스 페어)로 통합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