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nShares는 주요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로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금요일에 현물 XRP, Litecoin, SOL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철회했다. 이 결정은 회사가 12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자산 운용사, 치열한 시장에서 철수
런던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금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솔라나, 라이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을 포함한 세 개의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 철회 서류를 제출했다. CoinShares는 또한 Bitcoin 선물 레버리지 ETF를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철회는 경쟁사들의 잇따른 성공적인 출시 이후에 이뤄졌다. 발행사들은 서류에서 ‘지연 수정(delaying amendment)’ 조항을 제거해 전통적인 SEC 심사 지연을 우회했으며, 이 전략은 다른 규제 요건이 충족될 경우 사실상 승인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왔다.
회사의 최고경영자 Jean-Marie Mognetti는, 미국 시장이 단일 자산 암호화폐 상품을 제공하는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차별화 기회와 지속 가능한 마진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9월에 발표한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Vine Hill Capital Investment Corp와의 합병을 통해 예정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마진이 더 높은 기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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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강한 수요와 전략적 후퇴의 충돌
이번 철회는 CoinShares가 포기한 상품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와 상반된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최초의 펀드가 2주 전에 출시된 이후 현물 XRP ETF는 총 6억 6,000만 달러 이상의 순자금을 끌어모았다. 솔라나 ETF 상품들도 약 6억 2,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Canary Capital의 XRP 펀드는 11월 중순 상장 첫날 약 6,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전에 5,700만 달러로 첫날 거래량 기록을 보유하던 Bitwise의 솔라나 ETF를 넘어섰다. 반면 Grayscale의 Dogecoin ETF는 금요일 기준 순유입 규모가 216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 결정은 빠르게 진화하는 암호화폐 ETF 부문에서 단기적인 시장 기회와 장기적인 수익성 우려 사이의 긴장을 부각시킨다.
투자자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CoinShares의 퇴장은 미국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은 수수료 압박과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