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iOS 27에 하나의 휴대전화 번호를 두 대의 아이폰에서 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주 단말에는 기본 eSIM이 남고, 보조 단말에는 같은 번호를 공유하는 ‘컴패니언 eSIM’ 프로필이 추가되는 구조다.
핵심 내용
- iOS 27에 기본 탑재되는 ‘아이폰 핸드오프(iPhone Handoff)’는 하나의 번호를 한 대에 고정하지 않고 두 대의 아이폰 사이에서 옮겨 쓸 수 있게 한다.
- 주로 쓰는 아이폰은 기본 eSIM을 유지하고, 두 번째 기기는 같은 번호에 연동된 컴패니언 프로필을 받아 사용한다.
- 통신사의 시스템 지원이 필수이며, 미국의 T모바일과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초기 도입 통신사로 거론된다.
iOS 27에서 아이폰 핸드오프 설정 방법
이 기능의 공식 명칭은 ‘아이폰 핸드오프’다. 사용자는 평소 가장 많이 쓰는 아이폰의 ‘설정’ 앱에서 ‘셀룰러’ 메뉴로 들어가 기능을 활성화한다. 이후 어느 기기를 ‘주 단말’로, 어느 기기를 ‘보조 단말’로 지정할지 묻는 과정을 거친다.
한 포럼 이용자는 최근 Xcode 27의 디바이스 허브에서 두 대의 가상 아이폰을 이용해 이 과정을 시연했다. 6월 애플 개발자 회의에서 이름만 공개되고 구체 설명이 없던 기능의 실제 구동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두 단말 모두 iOS 27을 구동해야 하고, 두 기기의 회선은 동일한 통신사 계정 아래에 있어야 한다. 번호가 두 기기에서 동시에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 eSIM은 주 아이폰에 남고, 보조 기기는 같은 번호에 매핑된 두 번째 eSIM 프로필을 부여받는다. 모든 셀룰러 설정은 주 단말에서만 제어할 수 있다. 위치 공유 또한 현재 그 번호를 실제로 쓰고 있는 기기를 따라가므로, 번호가 사용자의 손에 들린 아이폰과 함께 ‘이동하는’ 효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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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을 비롯한 통신사 지원 여부
관건은 통신사다. 컴패니언 프로필을 iOS 단에서 임의 생성할 수 없고, 통신사 쪽에서 발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T모바일(T-Mobile)**만이 이 구성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T모바일은 지난달 잠시 가입 신청을 받았다가 곧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에서는 **도이체텔레콤(Deutsche Telekom)**이 선도 도입 통신사로 꼽힌다.
그동안 개발자, 제품 리뷰어, 그리고 개인용·업무용 두 대의 휴대폰을 함께 들고 다니는 이용자들은 SIM 카드 교체, 착신 전환, 두 번째 회선 추가 등 번거로운 방법을 감수해야 했다. 업계 평론가들은 이 기능을, 통신사들이 수년간 방치해 온 문제를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정리해 주는 해법이라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아이폰 14 이후 가속된 eSIM 전환
애플은 다음 아이폰 공개 행사를 9월 9일로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폰 18 프로와 첫 폴더블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iOS 27의 공식 배포는 행사 이후 수일 내 시작될 전망이다. 약 석 달간의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다만 아이폰 핸드오프를 어느 국가에서 먼저 지원할지에 대해 애플은 아직 구체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아이폰 핸드오프의 기반 작업은 기능명이 붙기 훨씬 전부터 진행돼 왔다. 애플은 2022년 미국 출시 아이폰 14에서 물리 SIM 트레이를 제거했고, 이후 ‘아이폰 에어’를 eSIM 전용 모델로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번호 개통·변경 절차가 플라스틱 카드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 가며, 애플과 통신사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