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Lookonchain에 따르면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MEME (MEME) 토큰에 약 2,972달러(약 400만 원)를 투자한 뒤, 불과 12시간 만에 평가액이 210만 달러(약 28억 원)를 웃도는 포지션으로 키웠다.
핵심 내용
- 개설 21일 된 지갑이, 그간 단 8개 토큰만 소규모로 거래한 뒤 MEME 1,611만 개를 매수했다.
- 이 트레이더는 75만 개를 약 8만5,300달러에 매도했지만, 여전히 약 203만 달러어치 MEME 1,536만 개를 보유 중이다.
- Robinhood와 AMC Entertainment 간 갈등이 이른바 ‘밈 코인’ 서사를 자극하면서 MEME는 하루 새 3,100배 이상 급등했다.
MEME 매집 지갑의 거래 내역
Lookonchain 분석에 따르면, 지갑 주소가 0xc740로 시작하는 이 계좌는 개설된 지 21일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번 거래 전까지 총 8종의 토큰만 소액으로 매매한 전력이 전부였다. 이러한 계좌가 약 2,972달러를 투입해 MEME 1,611만 개를 매수하며 급등 직전 상승 초입 구간을 포착했다.
매수 후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해당 포지션의 평가액은 210만 달러를 상회했고, 지갑 기준 약 713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트레이더는 이미 75만 개를 약 8만5,300달러에 매도해 일부 이익을 실현했으며, 나머지 1,536만 개는 지갑에 그대로 남아 있다.
보고 시점 기준 남은 물량의 가치는 약 203만 달러로 추산됐다. 헤드라인에 부각된 수익 대부분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미실현 이익으로, 향후 MEME 가격 흐름에 따라 수익이 확대되거나 크게 훼손될 가능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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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hood–AMC 갈등이 불붙인 MEME 랠리
이번 MEME 랠리는 AMC Entertainment의 최고경영자(CEO) 애덤 애런(Adam Aron)이 Robinhood의 토큰화 주식 서비스에 공개적으로 맹비난을 퍼부은 직후 본격화됐다. 애런 CEO는 이 구조를 두고 “패악스럽고, 터무니없으며, 혐오스럽다(contemptible, outrageous, and disgusting)”고 표현하며, 외부 증권 법률 자문이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크립토 커뮤니티는 ‘AMC’를 ‘A Meme Coin’이라는 말장난으로 재해석하며, 로빈후드 온체인 생태계에서 MEME 토큰을 둘러싼 서사를 빠르게 만들어 냈다. Odaily가 인용한 GMGN 데이터에 따르면 MEME는 하루 만에 3,100배 이상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6,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Lookonchain은 이 트레이더를 두고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었다(so lucky)”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수익이 극단적인 초기 진입 타이밍에 의존한 결과이며, 고위험 투기장인 밈 코인 시장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의미다. 이들 토큰은 대개 펀더멘털보다는 밈 서사와 소셜미디어 화제성에 따라 급등락하기 때문에, 뒤늦게 진입한 투자자들은 모멘텀이 꺾일 경우 급격한 가격 반전을 그대로 떠안게 된다.
MEME 이전부터도 시장의 판 자체는 커져 있었다. 로빈후드의 주식 토큰 DEX는 63일 동안 누적 거래 규모 30억 달러를 돌파했고, AMC를 포함한 190개 이상 기업에 대한 토큰화 익스포저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토큰화 주식 인프라가 이미 깔려 있었기에, 로빈후드–AMC 갈등은 곧장 MEME라는 새로운 거래 가능한 ‘밈 자산’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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