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토요일, 사용자를 대신해 분산 거버넌스 시스템에서 투표하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이 모델이 위임자들 사이에 권력이 집중되는 문제를 완화하고, DAO의 핵심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념을 설명한 X 게시글에서, 효과적인 분산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은 유권자 참여율이 아니라 ‘인간의 주의력’이라고 주장했다.
수천 개의 제안이 다양한 기술·경제 영역에 걸쳐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토큰 보유자는 각각의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나 전문성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소수의 적극적인 참여자들에게 투표 권한을 위임하게 되고, 소수에게 권력이 몰리는 구조가 형성된다.
위임의 대안으로 제시된 AI 에이전트
부테린은 개인의 선호, 글, 과거 의사결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개인용 대형 언어 모델이 일상적이거나 단순한 안건에는 자동으로 투표를 수행하고, 중요도가 높거나 애매한 제안만 사용자에게 직접 확인을 요청하도록 설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장기적인 통제권을 직업적 위임자들에게 넘기지 않고도 거버넌스를 확장할 수 있다. 현재 주요 DAO 생태계에서는 소수의 주소가 전체 결과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이 구조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거버넌스 마켓과 기계 기반 제안 랭킹
부테린의 글은 또한 제안이나 주장 자체를 토큰화하고, 이를 예측시장과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평가하는 “제안(suggestion) 마켓” 구상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AI 시스템은 가장 높은 품질의 입력에 자본을 배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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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조는 단순한 토큰 지분 기반 투표 모델에서 벗어나, 유용한 기여에 재정적 보상을 제공하고, 대량의 정보를 참여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필터링하는 방향으로 거버넌스를 전환하게 된다.
핵심 요소로 떠오른 프라이버시 인프라
부테린은 내부 분쟁, 자금 배분, 협상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분야에서 이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영지식증명(zk-proof), 안전한 멀티파티 연산(Secure MPC)과 같은 프라이버시 보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프레임워크 안에서 AI 시스템은 기밀 데이터를 분석하되, 최종 결정(혹은 집계된 결과)만 외부에 내보내도록 설계될 수 있다. 이를 통해 underlying 데이터는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집단적 거버넌스를 수행하고, 소수에게 일방적인 권한이 집중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디지털 민주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함의
이 제안에서 AI는 인간 의사결정을 완전히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대규모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조정 계층(coordination layer)’로 자리매김한다.
이 모델이 구현된다면, 탈중앙 조직과 온라인 커뮤니티, 나아가 공공 기관까지도 의사결정 흐름을 관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주의력에 제약받는 간헐적 투표 구조에서 벗어나, 연속적으로 작동하며 개인의 선호를 반영하는 시스템 중심의 거버넌스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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