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내비에르-스토크스 방정식 증명으로 **저스틴 선(Justin Sun)**이 만든 첫 100만달러 수학상 수상자로 기록됐지만, 상금은 아직 청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오픈AI는 같은 문제에 걸린 클레이 수학연구소의 밀레니엄 상금도 신청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핵심 내용
- 선의 상금 레포지토리는 오픈AI의 내비에르-스토크스 풀이를 ‘해결’로 표시하고 상금 청구 자격이 있다고 명시했지만, 아직 미청구 상태다.
- 오픈AI에 따르면 약 1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88시간가량 계산을 수행했고, 이후 GPT-6 아스트라(Astra)가 추가 17시간 동안 증명을 형식화·검증했다.
- **클레이 수학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는 여전히 내비에르-스토크스 문제를 ‘활성’ 상태로 두고 있으며, 공식적인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픈AI가 받은 ‘선(孫) 상금’
저스틴 선이 새로 만든 수학상은 3차원 내비에르-스토크스 문제 해결 공로로 오픈AI 연구팀을 첫 번째 100만달러 최고상 수상자로 지명했다. 공개된 GitHub 레포지토리에는 해당 문제가 해결됐고, 상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금은 아직 오픈AI에 의해 청구되지 않았다.
오픈AI는 9월 8일 논문을 공개하며, 대략 1만 개의 에이전트가 약 88시간 동안 탐색을 수행했고, 이후 GPT-6 아스트라가 리ーン(Lean) 형식언어로 증명을 정식화하고 검증하는 데 17시간을 더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문제에 대해 클레이 수학연구소가 설정한 100만달러 ‘밀레니엄 상(Millennium Prize)’ 역시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클레이 연구소는 9월 11일 발표에서 이번 결과가 문제를 사실상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하면서도, 상금 수여 전에는 규정에 따라 충분한 기간의 심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검토는 아직 진행 중이다. 반면 선의 별도 상금은 기계가 검증 가능한 증명(machine-checkable proof)에 초점을 맞추고, 전통적인 동료 평가(peer review) 절차를 기다리지 않은 채 오픈AI 팀을 수상자로 명시했다.
관련 기사: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 6개월 새 절반 격차… AI로 전력 쏠리나
저스틴 선의 상 규정
선은 자신의 상이 “인간이든 AI든 상관없이 결과 그 자체를 보상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하며,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을 심사 기준의 중심에 뒀다. 그는 “기여자가 인간인지 기계인지는 중요치 않고, 결과만 본다”고 말했다. 다만 레포지토리에는 오픈AI의 발표가 동료 평가를 거친 것이 아니며, 수학계 전반의 폭넓은 수용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경고도 함께 실려 있다.
공로 귀속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다. 트리스탄 버크마스터(Tristan Buckmaster) 미국 뉴욕대(NYU) 교수는 동료와 함께 진행한 미공개 연구가 한때 오픈AI 제품에 업로드된 상태였다고 밝히며, 해당 모델이 이를 활용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고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픈AI는 자체 조사를 통해 버크마스터의 코덱스(Codex) 프롬프트가 증명을 도출한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반박했다.
이번 공방은 오픈AI가 9월 8일, 자사 내부 시스템이 공식 조건하에서 내비에르-스토크스 방정식의 존재와 매끄러움(existence and smoothness) 문제를 해결하며 유한시간 특이점(finite-time singularity)을 보였다고 주장한 직후 촉발됐다.
클레이 연구소는 2000년 7개 난제를 선정해 각 문제에 100만달러를 걸며 ‘밀레니엄 문제’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내비에르-스토크스 문제는 공식적으로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고, 수학계는 새로운 증명과 공로 귀속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