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 Luna Classic**은 기자가 무대에 올라 빈티지 Terra Luna 로고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뒤 12월 5일에 거의 100% 급등했다. 이 장면은 몇 시간 만에 X와 텔레그램 전반으로 퍼지며,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실패 프로젝트 중 하나가 문화적 ‘컴백’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촉발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바이럴 티셔츠 순간
CoinDesk 기자 Ian Allison은 두바이 컨퍼런스에서 Mastercard, Ripple, TON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트레이더들은 이미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예정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LUNC로 포지션을 옮기고 있었다. 바이낸스는 업그레이드 기간 동안 입출금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세계 최대 거래소의 이런 운영 지원은 거래량을 급격히 끌어올렸고, 티셔츠 이미지가 바이럴되자 빠른 투기성 자금 유입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토큰 소각 추적 계정들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공격적인 공급 축소가 진행되며, 지난주에만 수억 개의 LUNC가 유통에서 제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4일 기준, 최대 공급량은 6.48조 개였고 전날 하루 동안 8,390만 개가 소각된 것으로 커뮤니티 추적 계정이 전했다. 랠리가 본격화되던 시점에 토큰 가격은 0.00002834달러에 거래됐다. 커뮤니티 메시지는 공급 축소라는 서사를 크게 부각했고, 마침 Allison의 티셔츠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나가면서 유통량 감소 논의가 다시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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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등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도 권의 선고 절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시점과 맞물렸다. **미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테라 창업자에게 12년 징역형을 구형했으며, 검찰은 그의 사과를 일축하고 자신을 몬테네그로 당국의 피해자로 포장하려는 시도를 비판했다. 트레이더들은 법적 절차가 마무리를 향해 가는 흐름을 LUNC가 부실 자산이 아닌, 과거사의 ‘레거시 밈 토큰’처럼 거래될 수 있는 리셋 지점으로 보고 있다.
왜 중요한가: 펀더멘털보다 ‘기억’
테라의 붕괴는 2022년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날려버리고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를 촉발한,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은 3년 전 붕괴하며 대출 플랫폼과 헤지펀드, 이후 거래소까지 연쇄적인 도미노를 일으켰고, 수백만 투자자들이 물린 끝에 사상 최악의 ‘크립토 윈터’를 맞게 됐다.
그런 테라 로고가 주요 무대에 다시 등장해 기존 금융 기관들과 나란히 비친 장면은 이번 랠리에 예상 밖의 감정적 요소를 더했다. 토큰 시가총액 1억 5,000만 달러가 혁신이나 펀더멘털이 아닌, 기자 한 명의 티셔츠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상징적이다. 이 급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여전히 기술력이나 내재 가치보다 기억, 투기, 서사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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