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가 캘리포니아에서 추진 중인 부유세에 대비해 마크 저커버그가 지분 일부를 처분하더라도 의결권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 무의결권 주식 구조를 도입한다. 저커버그는 그 대가로 향후 8년간 캘리포니아(또는 메타 본사가 위치한 곳)에 거주하겠다고 약속했다.
핵심 포인트
- 메타는 새 C급 무의결권 주식을 발행해 저커버그가 의결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게 했다.
- 저커버그는 향후 8년 동안 캘리포니아, 혹은 메타 본사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약속했다.
-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11월 3일 억만장자에게 일회성 5% 세율을 부과하는 주민발의안 40호를 표결에 부친다.
메타의 새 주식 구조
메타는 분기 실적과 함께 공개한 증권신고서에서 이 같은 합의를 공시했다. 회사는 무의결권 C급 보통주를 신설해 기존 A급·B급 주주에게 1주당 C급 1주를 무상 배정할 계획이다. 이 C급 주식은 향후 자본 조달, 임직원 보상, 인수·합병 대가 등으로 활용되며 2027년 1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약 2,400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저커버그는 자신이 받는 C급 주식의 20%를 곧바로 매각할 수 있다. 이는 그의 전체 경제적 지분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80%는 의결권이 있는 기존 보통주와 함께 매각할 때만 처분이 가능하지만, 그중 2.5%씩은 그가 경영진으로 재직하는 동안 분기마다 순차적으로 매각 제한이 풀린다.
그 대신 저커버그는 예기치 못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8년 동안 캘리포니아 또는 메타 본사가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겠다고 회사 측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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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세금 리스크
저커버그는 이사회 내 특별위원회에, 신규 부유세가 메타 지분에 연동된 수십억달러 규모의 세금 청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주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7월, 선임 독립이사인 **로버트 키밋(Robert Kimmitt)**과의 대화에서 세금을 내기 위해 의결권 주식을 매각할 경우 자신의 의결권 지분율이 약 5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국면에서 저커버그의 본사 상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특히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의 메타 의결권 지분율은 10월 1일 기준 약 60.6%였다.
정치 분석가들에 따르면, 조세수입의 90%를 의료 재원으로 쓰도록 설계된 주민발의안 40호 통과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일요일, 8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 부담 가능성에도 “두렵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저커버그의 거취를 둘러싼 수개월간의 관측 끝에 나왔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은 올해 초 마이애미 인디언크리크섬 해변 저택을 매입 중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웃 주민은 이들이 4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 등은 이미 캘리포니아를 떠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