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일요일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BTC)은 5.2% 상승해 66,843달러까지 올랐고, 솔라나 (SOL)는 10.8% 급등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란 국영 TV가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 이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한 뒤에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소식을 미·이란 간 분쟁이 더 짧게 끝날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해석했으며, 토요일 하루에 증발했던 7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대부분이 단일 세션에서 되돌려졌다.
이번 급반전의 속도는 주말 동안의 가격 움직임이 온체인 펀더멘털이 아니라 지정학적 헤드라인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토요일 초기 공습 소식이 전해지는 동안 한때 6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하루를 6만3,800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일요일의 회복
솔라나는 10.8% 상승해 86.42달러를 기록하며 메이저 코인 중 상승을 주도했다. 이더리움 (ETH)은 7.5% 올라 1,994달러를 회복하며, 목요일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선 재도전을 눈앞에 두었다.
카르다노 (ADA)는 6.7% 올랐고, 도지코인 (DOGE)은 6.5% 상승했다. XRP는 5.6% 올랐으며, BNB 체인 (BNB)은 4.8% 상승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약 600억 달러를 회복했다.
주간 흐름은 훨씬 복잡하다. 비트코인은 7일 기준 여전히 1.6% 하락한 상태다. XRP는 주간 기준 2%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2.5% 밀렸다.
솔라나와 이더만이 주간 기준 플러스로 돌아선 주요 토큰들이다. 각각 1.7%, 1.1% 상승에 그쳐, 이틀간의 거센 방향성 변동 이후로는 상당히 제한적인 폭이다.
랠리가 이어지지 못할 수 있는 이유
토요일의 급락과 일요일의 회복은 모두 주말의 얇은 유동성 속에서 전개됐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형 투자자의 뚜렷한 확신이 없어도 양방향 움직임이 과장되기 쉽다.
같은 역학은 주 초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과정에서도 작동했다. 당시에도 지정학적 압력이 상승 흐름을 되돌려 놓았다.
예측 시장 플랫폼 Polymarket의 휴전 관련 계약은 4월 30일까지 미·이란 휴전이 성사될 확률을 78%, 3월 31일까지는 6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이 이번 반등을 해석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이 낙관론이 기관 자금의 본격적인 참여 속에서도 유지될지는 더 중요한 문제다. 주식 선물, 원유, 채권 시장은 일요일 저녁 재개장하며, 암호화폐 외 투자자들이 이번 주말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첫 의미 있는 신호를 줄 것이다.
유가 급등이나 주식 선물의 갭 하락이 나타날 경우, 토요일 헤드라인이 몇 시간 만에 2주치 상승분을 지워버렸던 것처럼, 일요일의 회복세 또한 빠르게 재가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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