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아메리칸 타이틀(First American Title)**이 **크립트에스크로(CryptEscrow)**를 통해 암호화폐로 자금을 마련한 부동산 거래의 클로징과 타이틀 보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자산 보유자도 기존과 동일한 절차로 ‘보험부(insured)’ 부동산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암호화폐 기반 부동산 클로징
이번 제휴로 타이틀 에이전트는 주택·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매수인의 암호화폐를 표준 클로징 프로세스를 변경하지 않고 미 달러화로 전환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퍼스트 아메리칸 타이틀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퍼스트 아메리칸 파이낸셜(First American Financial Corporation)**의 타이틀 보험·에스크로 전문 자회사로, 전 세계 약 1만9,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첫 사례도 만들었다. 디지털 자산으로 자금이 조달된 420만 달러 규모의 고급 주택 매입 거래를 공동으로 완료한 것이다. 크립트에스크로 측은 암호화폐를 달러로 전환하는 과정이 통상적인 업무 흐름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퍼스트 아메리칸 소속 에이전트는 에이전트넷(AgentNet) 포털을 통해 수수료 우대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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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가는 암호화폐 주택 수요
크립트에스크로 창업자인 **존 이오아누(John Ioannou)**는 “디지털 자산의 성장으로 전통 금융 시스템 밖에서 부를 축적한 새로운 매수자층이 생겼고, 이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 통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퍼스트 아메리칸 타이틀 에이전시 부문 사장 **스티븐 빈치니(Stephen Vincini)**는 “이번 제휴는 매수자가 암호화폐 부를 달러화 실물 자산으로 옮기는 데 있어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크립트에스크로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는 이미 주택시장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내 암호화폐 보유자가 약 6,700만 명으로, 성인 4명 중 1명꼴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제시했다. 또 Z세대·밀레니얼 세대 주택 구매자 가운데 12.7%는 다운페이먼트(계약금·중도금) 마련을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트에스크로는 암호화폐 자산을 바탕으로 한 주택 구매 규모가 1년 전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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