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기한 선물이 크립토 시장의 대표 상품이 됐나

Perpetual futures exist because crypto markets never close (Image: Shutterstock)
Perpetual futures exist because crypto markets never close (Image: Shutterstock)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은 지금 크립토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파생상품이다.

하루 기준 거래 대금만 놓고 보면, 스폿 비트코인 (BTC)과 이더리움 (ETH)을 합친 것보다 무기한 선물이 더 많이 돈을 움직인다.

그럼에도 Hyperliquid나 중앙화 거래소에서 이 상품을 접하는 다수 투자자는 이를 ‘레버리지만 더 붙인 스폿 거래’ 정도로 가볍게 여긴다. 이 과정에서 8시간마다 빠져나가는 숨은 수수료, 즉 펀딩비를 간과한다.

이 펀딩비(funding rate)가 바로 무기한 선물을 기존 상품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만들어주는 핵심 장치다.

이 글에서는 무기한 선물이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 펀딩비가 어떻게 계산·부과되는지, 무엇이 펀딩비를 움직이는지, 그리고 언제 무기한 선물을 쓰는 것이 합리적이고 언제 포지션을 “조용히 말려 죽이는” 선택이 되는지를 짚어본다.

요약(TL;DR)

  • 무기한 선물은 특정 자산 가격을 추종하지만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다. 스폿 가격과의 괴리는 롱과 숏 사이에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펀딩비로 조정된다.
  • 펀딩비는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8시간마다 부과되며, 과도하게 쏠린 쪽이 반대 포지션에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이는 시장 포지션을 자동으로 재조정하는 메커니즘이 된다.
  • 펀딩비를 이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몇 시간 이상 포지션을 유지하는 레버리지 트레이더에게 펀딩비는 PnL을 잠식하는 최대의 숨은 비용이다.

무기한 선물이란 무엇인가

무기한 선물(또는 무기한 스왑)은 기초 자산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도 그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매수·매도 시점의 시장 가격에 따라 계약을 체결하지만, 이 계약에는 만기일이 없다. 포지션을 스스로 청산하거나 강제 청산(liquidation)을 당할 때까지 계약은 무기한으로 이어진다.

이 “만기 없음(no expiry)”이라는 설계가 전통적인 선물과의 결정적 차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전통 선물은 정해진 만기일에 도달하면 현금 정산이든 실물 인수도든 형태로 계약이 청산된다. 만기가 가까워질수록 선물 가격은 자연스럽게 스폿 가격 쪽으로 수렴하게 된다.

반면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으니, 이 자연스러운 수렴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스로 가격을 스폿에 붙여주는 장치가 필요하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파생상품이고, 펀딩비는 이 상품 가격이 기초 자산의 스폿 가격에서 영구적으로 이탈하지 못하게 막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펀딩비다. Hyperliquid를 비롯한 대형 중앙화 거래소 다수는 8시간을 한 사이클로 삼는다. 이때마다 시장에서 더 많이 쌓인 쪽의 포지션이 덜 쌓인 쪽에 비용을 지불한다. 자금이 롱에 더 많이 몰려 있으면 롱이 숏에게, 숏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엔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낸다. 이 비용 압력이 무기한 선물 가격을 지속적으로 스폿 방향으로 밀어주며, 전통 선물에서 만기가 수행하던 수렴 기능을 대신한다.

참고: 정체불명 고래, ETH 5천만달러 숏·BTC 2천5백만달러 롱 동시 베팅

(Image: Shutterstock)

펀딩비는 어떻게 계산되나

펀딩비는 임의로 정해지지 않는다. 대다수 거래소는 이를 두 가지 요소에서 도출한다. 이자율(interest) 컴포넌트와 프리미엄(premium) 컴포넌트다.

이자율 컴포넌트는 기본 베이스라인에 해당한다. 대부분 8시간 주기당 0.01% 수준의 고정값으로, 기초 시장의 자본 비용을 반영한다. 규모가 작아 평시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실제로 시장에 체감되는 부분은 프리미엄 컴포넌트다.

프리미엄은 일정 기간 동안 무기한 선물 가격이 스폿 인덱스 가격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었는지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스폿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인데 무기한 선물이 꾸준히 7만8,500달러에 거래됐다면, 이 구간 동안 프리미엄이 양(+) 방향으로 존재한 것이고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 펀딩비를 지불한다.

반대로 무기한 선물이 스폿보다 할인 거래되면, 숏이 롱에게 비용을 낸다.

대다수 거래소가 공개하는 일반적인 산식은 다음과 비슷하다.

펀딩비율 = 이자율 컴포넌트 + Clamp(프리미엄 인덱스, -0.05%, 0.05%)

여기서 ‘클램프(clamp)’는 단일 8시간 구간에서 펀딩비율이 일정 범위를 넘지 못하게 상·하한을 제한하는 장치다. 실제로 강한 강세장이나 극단적 공포 국면에서는 이 상한·하한에 연속으로 도달하는 일이 잦고, 이 경우 한쪽 포지션(대개 몰린 쪽)을 유지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2024년과 2025년 초 가장 강한 비트코인 랠리 구간에서, 일부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연환산 펀딩비율은 100%를 넘기기도 했다.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1년 동안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단지 그 자리를 지키는 데만 원금 이상을 펀딩비로 지불한 셈이 된다.

펀딩비는 8시간 단위 비율로 표시되며,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대개 0.01~0.05% 수준에서 형성된다. 숫자만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일주일에 수십 번씩 반복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레버리지 포지션에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누적돼 방향성 트레이더의 손익을 잠식한다. 많은 트레이더가 PnL 계산에서 이 부분을 과소평가한다.

참고: 비트코인 7만8천달러 붕괴, 수상한 하락… 오픈이인터레스트가 말해주는 것

오픈이인터레스트·롱·숏 비율이 말해주는 것

오픈이인터레스트(open interest)는 특정 시장에서 현재 미결제 상태인 무기한 선물 계약의 총 명목 가치다. 지금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포지셔닝돼 있는지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다.

가격과 함께 오픈이인터레스트가 상승한다면 일반적으로 신규 자금이 롱 쪽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다. 반대로 가격이 오르는데 오픈이인터레스트가 줄어든다면, 신규 롱 진입이라기보다 기존 숏 포지션이 청산·쇼트커버링되는 성격이 강한 랠리일 수 있다. 구조적으로는 덜 건강한 상승이다. 가격이 내릴 때 오픈이인터레스트가 증가하면 숏 포지션이 쌓이고 있다는 뜻이고, 가격·오픈이인터레스트가 함께 줄면 롱이 정리되거나 강제 청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롱·숏 비율(long-short ratio)도 연관된 지표다. 거래소에 따라 계정 수 기준이든, 계약 수·거래량 기준이든 현재 얼마나 많은 포지션이 롱과 숏으로 나뉘어 있는지 보여준다.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쏠린 비율은 ‘붐빈 트레이드’를 의미하며, 반대 방향으로의 급격한 반전 위험이 크다. 왜냐하면 포지션 청산은 기계적으로 발생하고, 이 과정이 가격 움직임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이 두 지표는 주요 플랫폼에서 공개 데이터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무기한 선물 포지션에 진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체크할 만한 숫자다. 펀딩비가 높고 롱·숏 비율까지 극단적으로 롱에 치우친 구간은, 비용 부담을 견디지 못한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며 급락이 나올 전형적인 패턴이기도 하다.

참고: 양자 컴퓨터, 2033년 전 크립토 깨뜨릴 수도… 호스킨슨 “확률 50%”

강제청산·마진·레버리지: 위험은 어떻게 증폭되는가

무기한 선물 포지션을 열 때 투자자는 마진(margin), 즉 담보를 예치한다. 이 담보가 해당 거래의 손실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계정 전체 잔고를 공통 담보로 쓰는 교차 마진(cross margin)과, 개별 포지션에만 특정 금액을 묶어두는 격리 마진(isolated margin)을 모두 지원한다.

레버리지는 이 마진 대비 얼마만큼의 시장 노출을 가져갈지를 결정하는 배수다. 10배 레버리지를 사용해 1,000달러를 마진으로 걸면, 1만달러어치 포지션을 운용하는 셈이다. 이 구조는 수익·손실 양쪽을 모두 극단적으로 키운다. 기초 자산 가격이 1%만 불리한 방향으로 움직여도 마진 기준 손실은 10%가 되고, 10% 불리하게 움직이면 마진이 사실상 전액 사라지며 강제청산 트리거를 밟게 된다.

강제청산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미실현 손실이 남은 마진을 거래소가 정해둔 유지 마진(maintenance margin) 수준 아래로 떨어뜨리면, 거래소·프로토콜은 계정 잔고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한다. Hyperliquid 같은 탈중앙 거래소에서는 이 과정이 중앙화 리스크팀이 아닌 온체인 청산 엔진에 의해 수행된다.

현실적인 의미는 분명하다. 레버리지는 시장 방향을 바꾸지 못한다. 단지 투자자가 버틸 수 있는 가격 변동 폭을 줄일 뿐이다. 20배 레버리지의 경우, 보통 수준의 마진 설정에서는 5% 역방향 움직임만으로도 청산선에 닿기 쉽다. 펀딩비, 슬리피지, 작은 역방향 변동들이 고배율에서 빠르게 누적된다는 점 때문에, 숙련된 트레이더일수록 거래소가 허용하는 레버리지 상한보다 훨씬 낮은 배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제청산은 같은 포지션 안에서 “만회”할 수 있는 손실이 아니다. 청산 엔진이 포지션을 닫는 순간 마진은 사라진다. 진입 이전 리스크 관리 외에는 실질적인 방어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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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화 거래소 vs 온체인 무기한 선물

크립토 시장 초창기만 해도 무기한 선물은 중앙화 거래소에서만 접근할 수 있었다. 거래소가 자산을 수탁(custody)하고, 중앙 주문서를 통해 매수·매도 호가를 매칭하며, 독자 리스크 엔진으로 전체 청산을 관리했다.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거래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거래소가 모든 거래의 이행을 보증하는 구조다.

이후 온체인 무기한 선물 플랫폼의 등장이 판을 바꾸기 시작했다. Hyperliquid 같은 프로토콜은 오더북 기반 무기한 선물 시장을 전부 온체인에서 운영하며, 중앙 수탁 없이 거래를 체결·정산한다. Hyperliquid는 특히 저지연(order-matching)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무기한 선물 거래에 최적화된 커스텀 레이어1 체인을 구축, 그동안 탈중앙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성능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쪽에는 뚜렷한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한다.

  • 중앙화 거래소
    • 주요 페어에서 깊은 유동성과 빠른 체결 속도, 상대적으로 편한 온보딩, 고객 지원을 제공한다.
    • 다만 자산을 거래소에 맡겨야 한다. 2022~2023년 일부 대형 거래소에서 실제로 발생한 파산·출금 중단 사례에서 보듯, 신용 리스크가 상존한다.
  • 탈중앙 무기한 선물 플랫폼
    • 사용자가 자기 지갑에 담보를 보관한 채 거래하는 자기 수탁(self-custody) 구조를 제공하고, 포지션·청산 내역이 온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된다.
    • 반면 중소형 페어에서는 유동성이 얇을 수 있고, 중앙화 거래소 리스크 대신 스마트컨트랙트·프로토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신용·카운터파티 리스크에 더해, 가스비와 체인별 특유의 사용성 문제는 신규 유입자에게 상당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두 상품 중 어떤 쪽을 선택할지는 포지션 규모, 리스크 선호도, 그리고 특정 수탁·운영 주체에 대한 신뢰 수준에 따라 갈린다. 대형 기관 자금은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가 사실상 표준이다. 반대로 셀프 커스터디와 온체인 투명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온체인 무기한 선물이 이미 유의미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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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gative funding rate and $819M in perp outflows shadow Ethena's $605,000 May earnings peak, complicating the projected 30% upside path. (Image: Shutterstock)

베이시스 트레이딩·펀딩 차익거래, 그리고 프로들이 무기한 선물을 쓰는 법

모든 무기한 선물 이용자가 방향성 베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 쌓여 있는 미결제약정의 상당 부분은 이른바 ‘베이시스 트레이딩’ 또는 ‘펀딩 레이트 차익거래’를 수행하는 트레이더가 보유한 물량이다.

구조는 다음과 같다. 트레이더는 현물 자산을 매수해 롱 포지션(실제 가격에 대한 매수)을 잡는 동시에, 동일 규모의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을 연다. 이렇게 두 다리를 맞춰 놓으면 가격 방향성 노출은 사실상 상쇄된다. 비트코인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한쪽에서 나는 이익이 다른 쪽 손실을 대략 메워주기 때문이다. 남는 것은 숏 포지션 측으로 유입되는 펀딩 수익이다.

펀딩이 강하게 플러스일 때, 즉 롱이 숏에게 수수료를 지불하는 구간에서는 이 전략이 8시간마다 그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가 되며, 순수한 방향성 리스크는 거의 제로에 가깝다. 전통 시장 용어로 ‘캐시 & 캐리(Cash and Carry)’ 트레이드에 가깝지만, 암호화폐에서는 결제·정산 메커니즘이 원자재 캐리 트레이드와는 다소 다르다.

이 전략의 핵심 리스크는 가격이 아니다. 펀딩 리스크(펀딩이 마이너스로 뒤집히면 수수료를 받는 쪽에서 내는 쪽으로 바뀐다), 유동성 리스크(급변장에서는 두 다리를 동시에, 원하는 가격대로 청산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거래소·프로토콜에 따라 카운터파티 리스크나 스마트컨트랙트 리스크다.

펀딩 차익거래는 펀딩 레이트가 과열될수록 시간이 지나며 자기 수정되는 경향을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금리가 치솟을수록 더 많은 자본이 무기한 선물 숏 + 현물 매수 구조로 유입되고, 이 과정에서 무기한 선물 가격은 다시 현물에 근접해 붙으며, 높은 펀딩을 만들어낸 가격 괴리(프리미엄)는 점차 축소된다. 이런 역학 덕분에 숙련된 참여자는 시장을 읽는 추가적인 단서를 얻는다. 높은 펀딩이 장기간 차익거래로 상쇄되지 않은 채 유지된다면, 이는 현물 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하거나, 잠재적 차익거래자들이 체감하는 리스크가 그만큼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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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기한 선물’을 이해해야 하는가

지갑이나 단순 현물 거래 계정으로 암호화폐를 매수·보유만 하는 투자자라면, 무기한 선물을 직접 쓸 필요는 없다. 다만 이해는 해둘 필요가 있다.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 레이트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데이터는 어떤 암호화폐든 실시간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이 8시간 기준 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치솟는 동시에,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면, 과거 사례상 해당 랠리가 단기 고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가격이 빠지는 과정에서 펀딩이 깊게 마이너스로 내려가면 과도하게 쌓인 숏 포지션이 단기간 ‘쇼트 스퀴즈(강제 숏 청산 랠리)’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이런 신호들이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현물 가격만 보는 투자자는 놓치게 되는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이미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거나, 레버리지 거래를 계획 중인 액티브 트레이더에게 무기한 선물은 사실상 표준 상품이다. 만기 관리 없이 연속적인 노출이 가능하고, 주요 종목에서는 스프레드가 좁으며, 하락장에서도 상승장만큼이나 쉽게 수익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그 대가가 바로 펀딩 레이트와 청산 리스크다. 둘 다 포지션 사이즈 관리와, ‘장기적으로 내가 어떤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에 대한 냉정한 회계만 갖춰지면 통제 가능한 범위다.

Hyperliquid 같은 온체인 파생상품 플랫폼을 사용하는 디파이 네이티브 투자자라면 무기한 선물이 점점 ‘주력 상품’이 되고 있다. 이 환경에서는 펀딩 구조, 미결제약정의 의미, 청산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플랫폼을 안전하게 쓰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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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무기한 선물은 ‘24시간 365일 문 닫지 않는’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했다. 분기물처럼 만기 때마다 롤오버(갈아타기)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한 해법이다.

펀딩 레이트는 그에 대한 우아한 답이었다. 기초 자산 가격에 파생상품 가격을 묶어 두기 위한 주기적 정산 구조이면서도, 어느 누구에게도 강제 만기를 부여하지 않는 방식이다.

다만 그 우아함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지속적인 비용이 따라붙는다. 많은 신규 이용자가 이미 여러 차례 지불을 끝낸 뒤에야 그 존재를 체감하는 비용이다.

핵심은 단순하다. 높은 플러스 펀딩 구간에서 무기한 선물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순간 당신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수수료를 내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잠잠하고 펀딩이 제로 근처라면 이 비용은 사실상 미미하다. 반대로 높은 펀딩 환경에서 숏 포지션을 잡고 있다면, 펀딩이 곧 수익원이 된다.

무기한 선물 자체가 본질적으로 비싸거나 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비용 구조는 전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에 의해 ‘자동 조정’된다. 펀딩 데이터를 읽는다는 것은 곧 시장의 위험 선호를 읽는 것과 다름없다.

무기한 선물 포지션을 열기 전에는, 현재 거래소(또는 프로토콜)의 실시간 펀딩 레이트, 최근 몇 구간에 걸친 펀딩 추세, 그리고 그 뒤에 깔려 있는 미결제약정 규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세 가지 데이터에, ‘내 마진이 버틸 수 있는 최악의 변동 폭’에 대한 명확한 시나리오를 더해 두는 것만으로도,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 — 레버리지 포지션을 열면서도 자신이 유지비로 무엇을 얼마나 내고 있는지조차 따져보지 않는 투자자들 — 보다 훨씬 앞서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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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y Bondarev

알렉세이 본다레프는 Yellow.com의 콘텐츠 총괄입니다. 그는 분석 리포트, 업계 맥락, 그리고 AI 시대와 보안 기술부터 핀테크 혁신에 이르기까지 암호화폐를 형성하는 더 큰 흐름에 초점을 맞춘 심층 리서치 및 학습 콘텐츠를 전문으로 합니다. 그는 모든 디지털이 조만간 모든 아날로그를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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