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이 지난 24일(UTC) 발생한 거래소 지갑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약 3억8,750만달러(USD)에 달한다고 25일(금) 밝혔다. 이는 당초 발표했던 3억5,16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비트겟은 동시에 도난 자산의 동결·회수를 촉진하기 위한 포상 프로그램도 내놨다.
피해 규모 상향 조정
비트겟은 25일 공지에서, 이번 유출 자산에 리플(XRP) (XRP), 이더(ETH) (ETH), 테더(USDT) (USDT), 지캐시(ZEC) (ZEC), USD 코인(USDC) (USDC), USDT0 (USDT0), 테더 골드(XAUt) (XAUt), BNB (BNB), 아발란체(AVAX) (AVAX), 트론(TRX) (TRX)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세부 공지를 통해 최초 집계에서 빠져 있던 지캐시(Zcash) 및 트론(TRON) 네트워크 상 이체분을 추가 반영하면서 총 피해액을 초기 추산치 3억5,160만달러에서 3억8,750만달러로 상향했다. 거래소 측은 “사건은 봉합(contained)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비트겟은 9월 24일 탐지된 해킹 과정에서 공격자가 내부 보안 통제 절차를 우회한 경로를 이미 파악했으며, 해당 취약점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출금은 전면 중단된 상태로, 출금 재개 여부에 대한 추가 공지는 9월 26일 오전 4시(UTC)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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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회수 포상 프로그램
비트겟은 위협 인텔리전스 업체 **맨디언트(Mandiant)**와 블록체인 보안사 **슬로우미스트(SlowMist)**가 이번 해킹 사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트너사들이 이미 일부 도난 자산을 동결한 가운데, 비트겟은 앞으로 자발적으로 자산 동결 또는 회수에 기여한 당사자에게 동결·회수 금액의 5%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요 협력 채널로는 **바이비트(Bybit)**의 LazarusBounty 프로그램을 지목했으며, 법원 명령이나 사법기관 요청에 따른 조치에 대해서는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온체인 추적에 기반한 피해 추산은 빠르게 불어났다. 온체인 모니터링 계정들이 처음 비트겟 지갑에서 1억7,700만달러 이상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고, 이후 비트겟이 3억5,160만달러 규모의 침해 사실을 인정하며 출금을 중단했다. 최신 추산치 3억8,750만달러는 초기 온체인 관측치의 두 배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