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1,999달러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의 10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일부 매장 직원에게 출시 당일에는 예약 없는 방문 고객의 구매를 사실상 말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주문이 폭주하면서 신규 주문 배송 시점이 내년 1월 말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핵심 포인트
- 출시 당일, 애플 스토어엔 아이폰 듀오 ‘워크인(방문)’ 고객 대상 재고가 없을 수 있다는 내부 지침이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에서 판매되는 1,999달러짜리 모든 구성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현재 내년 1월 말로 밀려 있다.
- 애널리스트들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선다고 보지만, 초도 물량이 워낙 얇아 ‘품절 효과’가 과대 포장됐다는 시각도 있다.
“사전 예약 없으면 23일엔 못 산다”는 매장 경고
매장 직원들은 증언에서, 출시 첫날 방문 고객을 위한 아이폰 듀오 재고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전 예약 없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실망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고지하라는 취지다. 이 지침이 미국 이외 지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배송 예상일은 10월 16일 사전 주문 개시 후 불과 몇 분 만에 출시일(10월 23일)을 넘어 내년 1월 말로 미끄러졌다.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지 약 30분 뒤에는 미국 내 모든 구성 모델의 예상 배송일이 1월 25일로 표시됐고, 애플 공식 웹사이트는 현재 “매장 수령은 10월 24일 다시 확인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애플은 사전 주문 수요에 대해 “말 그대로 비범하다(nothing short of extraordinary)”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생산·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가능한 한 빠르게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겠다”고만 밝혔지만, 애플이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처럼 수개월에 이르는 대기 기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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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아이브스가 본 아이폰 듀오 수요
**요크빌 아이브스(Yorkville Ives)**의 **댄 아이브스(Dan Ives)**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초기부터 공급을 크게 앞서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약 1,000만 대의 듀오가 판매되고, 2027년에는 누적 2,500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애플이 올 한 해 아이폰 듀오를 약 600만 대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맥스 와인바흐(Max Weinbach)**는 뉴욕과 코네티컷 인근 매장들이 사전 주문 개시 후 3분 안에 물량을 소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전문가가 이런 ‘완판’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의 증거로만 보지는 않는다. 애플이 초도 생산량을 통상보다 적게 가져간 데다,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의 첫 제품이라 수요 예측이 어려워진 점이 맞물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 업계 분석은 애플이 아이폰 듀오 생산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초기 물량 부족이 확대돼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 듀오 공급난, 예견된 리스크였나
공급 차질 조짐은 이미 수주 전부터 감지됐다. 9월 초 현지 보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조립 라인은 하루 수백 대 수준에 그쳤으며, 그 이후에도 추가적인 생산 난항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오랜 기간 애플을 취재해온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이달 초 애플이 한때 공급 제약을 우려해 듀오 출시를 11월로 미루는 시나리오까지 검토했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기 행렬은 2022년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아이폰 14 일부 모델 출하가 한 달 이상 지연됐었다. 다만 이번에는 공장 폐쇄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폴더블 설계에서 비롯된 생산 불안정이 문제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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