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싱(Nothing)**의 CEO **칼 페이(Carl Pei)**가 애플의 1,999달러짜리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돈 낭비”라고 공개 저격했지만, 이 제품은 사전예약 시작 직후 완판되며 일부 애플 스토어에선 일반 방문 구매 물량이 없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핵심 포인트
- 칼 페이는 아이폰 듀오에 페이스 ID와 망원 카메라가 없다며 “돈 낭비”라고 평가절하했다.
- 애플 첫 폴더블인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 예약 개시 후 수 분 만에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 말로 밀렸다.
- 일부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10월 23일 출시 당일에 예약 없는 방문 고객에게 재고가 없을 수 있다고 미리 안내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 페이의 공세
페이는 지난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아이폰 듀오를 두고 “돈 낭비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캡션에서 “2,000달러는 단지 더 큰 화면과 화려한 애니메이션에 지불하기엔 너무 큰돈”이라고 적었다. 페이는 2020년 노싱을 설립하기 전 **원플러스(OnePlus)**의 공동 창업자였다.
영상에서 페이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페이스 ID와 망원 카메라가 빠져 있고, 내부 셀피 카메라 성능도 1,199달러짜리 아이폰 18 프로보다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페이스 ID가 빠진 이유로는 제품이 펼쳤을 때 두께가 5.2mm에 불과해 관련 센서를 넣을 물리적 여유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었다.
페이는 또 초반 사용기에서 호평을 받은 개폐 애니메이션도 “결국 그냥 애니메이션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누군가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8’용으로 유사한 효과를 ‘바이브코딩(vibecoding)’해 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애플이 디테일에 가장 집착하는 회사인 만큼 폴더블에서 최고가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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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시장 반응은 정반대
초기 판매 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10월 16일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배송 예정일은 수 분 만에 내년 1월로 밀려났다. 약 30분 뒤 애플 미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모든 모델의 예상 배송일이 1월 25일로 표시됐다. 애플은 이번 수요를 두고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일부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10월 23일 정식 출시일에 예약하지 않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아이폰 듀오 재고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미리 안내하라는 지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에서 틈새 제품군에 머물러 왔다. 그럼에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애플이 올해에만 아이폰 듀오를 약 600만 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애플 CEO **존 터너스(John Ternus)**는 2011년 다섯 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인물로, 그간 경쟁사 폴더블 제품들에 대해 “조악하고 값싸 보였다”고 비판해 왔다.
페이는 폴더블 전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워 왔다. 그는 2023년, 폴더블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억지로 떠미는 혁신”이며 경쟁 제품들이 서로 너무 비슷해 로고를 가리면 구분이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노싱은 여전히 자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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