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Anthropic)**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투자가 대상 미팅을 잡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 9,650억달러 규모의 AI 기업 앤스로픽은 빠르면 10월 나스닥(Nasdaq) 입성을 노릴 수 있는 구체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핵심 포인트
- 주관사단이 공식 로드쇼에 앞서 앤스로픽 경영진과 기관투자가 간 비공식 미팅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회사는 2026년 5월 실시한 시리즈 H 라운드에서 650억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 가을 상장이 성사될 경우, 2027년으로 상장 목표가 미뤄진 오픈AI(OpenAI)를 앞서 공모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구체화되는 앤스로픽 IPO 타임라인
이번 딜을 총괄하는 주관사단은 향후 몇 주에 걸쳐 회사 경영진과 주요 기관투자가 간 세션을 배치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7월 15일 처음 보도됐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JP모간체이스(JPMorgan Chase)**가 딜을 이끌고 있으며, 상장 시점은 이르면 10월로 거론된다. 다만 주관사단은 아직 수요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가늠하고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앤스로픽은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의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공모 주식 수나 희망 공모가 밴드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공개 신청은 대형 발행사가 재무와 사업 내용을 시장에 전면 공개하기 전에, 규제 심사를 선(先)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절차다. 앤스로픽은 규제 심사가 마무리될 즈음의 시장 여건을 최우선 고려해 최종 상장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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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의 상장 레이스, 살아나는 IPO 시장
가을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앤스로픽은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낸 오픈AI보다 먼저 공모시장에 들어서게 된다. 오픈AI는 당초 2026년 가을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로선 2027년 상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 경쟁사 **딥시크(DeepSeek)**도 연내 서류 제출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스로픽의 IPO는 수년래 가장 뜨거운 신규 상장 시장 한가운데서 진행될 전망이다.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2,275억달러로, 스팩을 제외하면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반도체에서 모델 개발사에 이르기까지 AI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열기가 IPO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선례는 엇갈린다.
**스페이스X(SpaceX)**는 6월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앤스로픽 주관사단이 새로 책정할 기업가치와 공모가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를 조율하는 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앤스로픽의 두 개 모델에 대해 일시적으로 외국인 접근 제한 조치를 내렸던 전례, 미 국방부를 상대로 한 과거 소송 등 정치적 논란도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2021년 전 오픈AI 연구진 출신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2026년 5월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당시 8,520억달러로 평가되던 오픈AI를 처음으로 웃도는 수준이었다. 비공개 신고는 조달 직후 수주 내에 이뤄졌고, 현재 진행 중인 투자자 미팅 일정이 이번 가을 상장 시나리오의 뼈대를 구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