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8,2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다른 암호화폐 투자 상품들이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을 겪는 가운데서도 2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 갔다. 이러한 역행 흐름은 XRP 가격이 두 달 최저점인 1.77달러에서 회복해 1.93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나타났으며, 기술적 분석가들이 잠재적 돌파 구간을 2.2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로 제시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투자 자금 흐름
디지털 자산 펀드는 지난주 한 달 만에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9억5,2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2024년 들어 네 번째로 큰 이탈을 기록한 것이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은 이러한 부정적 심리를, 연말 이전 통과가 예상됐던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지연되면서 “이 자산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더 길어지고, 대형 투자자(고래)의 지속적인 매도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9억9,000만 달러 규모의 유출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더리움(Ethereum) 펀드는 5억5,500만 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봤고, 비트코인(Bitcoin) 상품에서도 4억6,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XRP 투자 상품은 한 주 내내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며 강세를 보였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이 부문은 8,204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주간을 마감했으며, 금요일 기준으로 6주 연속, 25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이라는 기록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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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기술적 관점
시장 분석가들은 XRP가 핵심 지지 구간을 테스트한 뒤 조정 국면을 마무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관찰자 BitGuru는 XRP가 하락 추세와 유동성 흡수를 마친 뒤, 현재는 역사적 수요 구간에서 안정되고 있다며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구조가 평탄해지는 구간으로, 공포가 지배되는 곳이 아니라 스마트 머니가 보통 포지션을 잡기 시작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트레이더 Niels는 XRP 차트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RSI는 이미 바닥을 다졌고, 이제 가격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RP가 “지지선 아래로의 페이크아웃(fakeout) 이후 다시 해당 구간을 회복했다”고 강조하며, 모멘텀이 살아날 경우 몇 주 안에 2.30~2.50달러 구간을 향해 20~25%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ChartNerd는 “가격이 더 낮은 저점을 잇는 추세선에 따라 움직이면서도 RSI에서는 더 높은 저점이 형성되는” 강세 다이버전스를 지적했다.
그는 가격이 1.98달러에 위치한 20일 지수이동평균(20 EMA)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다시 하단 추세선 지지 구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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