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8월 1일 에스크로 계약에서 예정됐던 XRP (XRP) 10억 개가 원장에서 풀리기 전에 7억 개를 다시 에스크로로 돌려보내며, 실질적인 신규 공급을 3억 개 수준으로 묶어뒀다.
핵심 포인트:
- 2억 XRP와 5억 XRP 물량 두 건이 8월 1일 조기 에스크로 잠금 해제 후 곧바로 재예치되며, 통상적인 월별 해제·재예치 순서가 뒤바뀜.
- 이후 5억, 3억, 2억 XRP 등 세 구간으로 나눠 총 10억 개가 언락됐으며, 당시 시가 기준 약 10억 8,000만 달러 규모.
- 순증 공급은 약 3억 XRP에 그쳤고, 가격은 8월 1일 저점 1.0480달러 부근을 찍은 뒤 1.0818달러 선에서 안착.
리플 에스크로, 3개 트랜치로 쪼개 언락
원장 기록에 따르면, 8월 1일 리플은 2억 XRP와 5억 XRP 두 건의 에스크로 물량을 정기 월간 분배 일정이 회사 계정으로 도달하기 전에 먼저 처리했다.
이후 언락은 5억, 3억, 2억 XRP 세 구간으로 나눠 이뤄졌고,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총 약 10억 8,000만 달러 규모였다. 온체인 추적 서비스 Whale Alert는 이 이체 내역을 다음 날 포착해 공개했다.
이 같은 순서는 평소와 반대다. 리플은 통상적으로 매달 에스크로에서 물량이 해제된 뒤 남는 물량을 만기일이 더 뒤에 있는 신규 에스크로 계약으로 재예치해 왔다.
그러나 2026년 들어서는 매달 7억 XRP를 되돌려 보내 순공급을 약 3억 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유통량 대비 약 0.48%를 추가하는 수준으로, 시장 유입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셈이다.
8월 물량은 올해 들어 여덟 번째로 예정됐던 월간 에스크로 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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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XRP 가격 바닥 신호”라는 분석도
애널리스트 **감자 칸자다예프(Gamza Khanzadaev)**는 이 같은 조기 재잠금을, 10억 XRP 정기 물량 출회에 따른 계절적 매도 압력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을 겨냥한 ‘선제적 방어 신호’로 해석했다.
월 초부터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다시 묶어둠으로써, 수년간 8월마다 XRP를 짓눌러 왔던 공급 부담을 앞단에서 상당 부분 제거했다는 평가다.
이제 트레이더들은 에스크로 언락 자체만큼이나, 그 직후 이뤄지는 재잠금 트랜잭션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에스크로에서 풀린 물량은 회사 운영비, 유동성 공급, 개발자 지원, 파트너십 인센티브 등에 활용된다.
이 때문에 매달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10억 개 언락’ 숫자보다, 실제 시장에 남는 순공급 규모가 가격 형성에는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8월 언락에 대한 시장 반응은 올해 다른 달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잠잠했다. 에스크로 해제 일정과 패턴이 이미 공개돼 있고, 트레이더들이 이를 모델에 충분히 반영해 왔기 때문이다.
8월 성적과 에스크로 역사, 공급 논쟁의 기준선
리플의 대규모 에스크로 프로그램은 2017년 12월 시작됐다. 당시 리플은 총 550억 XRP를 에스크로로 묶어두고, 매달 1일마다 일정 물량이 순차 만기되는 구조를 설계했다.
현재도 320억 개가 넘는 XRP가 여전히 에스크로 계약 아래 잠겨 있으며, 유통량은 약 625억 개, 총 발행 한도 1,000억 개 대비 잠긴 물량은 프로그램 시작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8월은 역사적으로 XRP 보유자에게 가장 까다로운 달 가운데 하나였다.
2023년에는 26.6% 급락했고, 이듬해에는 9.17% 추가 하락, 2025년에도 8.15%를 또 잃었다. 지난 13년간 8월 중앙값 수익률은 -6.15%에 머문다.
다만 올해 8월 초에는 이런 ‘악성 계절성’에서 다소 벗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토큰은 8월 1일 늦은 시각 1.0480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찍은 뒤 1.0818달러 선으로 반등, 7월의 2.11% 상승에 이어 8월 들어서도 1.93%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