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26년 1월 1일부터 상업은행들이 디지털 위안 지갑에 이자를 지급하도록 허용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중앙은행 디지털통화를 예금과 유사한 수단으로 전환한다.
이러한 정책 전환은 올해 CBDC를 전면 금지한 미국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월요일, 중국 인민은행(PBOC) 부행장 **루레이(Lu Lei)**는 국영지 ‘파이낸셜 뉴스’를 통해 이 같은 변화를 발표했다.
루레이는 디지털 위안이 “디지털 현금”에서 “디지털 예금통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슨 일이 벌어졌나
상업은행들은 기존 예금 금리 책정 협약에 따라 인증된 e-CNY 지갑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디지털 위안 잔액은 중국의 예금보험제도에 따른 전면적인 보호를 받게 된다.
은행들은 디지털 위안을 자산·부채 관리 운영의 한 부분으로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11월까지 중국은 3.48억 건의 디지털 위안 거래를 처리했으며, 금액으로는 16.7조 위안(2.38조 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틀은 2019년에 시작된 10여 년 간의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이다.
중국은 동시에 국경 간 디지털 위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예정된 파일럿 지역에는 싱가포르, 태국, 홍콩,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된다.
PBOC는 글로벌 위안화 영향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9월 상하이에 e-CNY 국제운영센터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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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자 지급은 디지털 위안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위챗페이(WeChat Pay)**와 **알리페이(Alipay)**가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온 디지털 위안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이는 미국의 정책과 뚜렷이 대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3일, 금융 안정성과 프라이버시, 주권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CBDC의 설립·발행·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블록체인 자문가 **앤디 리안(Anndy Lian)**은 이 금지가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7월 트럼프는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미국 최초의 포괄적 연방 규제를 수립하고, 자금세탁방지(AML) 준수를 의무화한 GENIUS 법안에 서명했다.
비판론자들은 디지털 위안이 정부의 금융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권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최고전략책임자 알렉스 **글래드스틴(Gladstein)**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결제에 대해 더 많은 통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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