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급속히 진화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경고를
“사기(HOAX)”라고 일축하며, 두 주요 연구소 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지도부가 제기한 개발 속도 조절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관련 제안은 두 연구소 수장의 ‘속도 조절’ 촉구에
기반한다.
핵심 내용
- 트럼프는 새로운 연방 차원의 AI 안전 장치(가드레일) 도입 요구를 거부하며, 개발 속도를 늦추면 중국 대비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된다고 주장했다.
-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은 업계의 규제 요청을 “트로이 목마”라고 규정했다.
- **샘 올트먼(Sam Altman)**과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는 안전 연구가 초거대 모델의 성능 향상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프런티어(frontier)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AI 속도 조절’에 역공
ABC 뉴스는 트럼프가 여러 건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인류 위협론·AI 지배론 등 AI 관련 경고를 집중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런 우려를 “사기(HOAX)”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AI와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움직임을 “역겹고(SICK) 음모적인 공모”라고 표현하며, 각종 제약은 결국 중국을 돕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AI 비판론자들을 향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말라(Don’t kill the Golden Goose!)”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에 따르면 필요한 ‘가드레일’은 “강력하고 유능한(STRONG AND SMART) 대통령” 하나면 충분하며, 기존 형사법과 규제 권한만으로도 워싱턴은 충분한 통제 수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현 행정부 기조 역시 ‘속도 우선’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설명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AI 리스크 자체는 인식하고 있지만 “규제는 영리하게(smartly)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런티어 AI 기업들이 스스로를 규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배경을 되묻고, 이러한 압박을 “트로이 목마(Trojan horse)”에 비유했다. 표면적 안전 담론 뒤에 경쟁·시장 장악 등의 이해관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은 의회가 휴회를 마치고 워싱턴에 복귀하는 이번 주, 트럼프가 주요 AI 기업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 규제 논의를 본격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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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속도를 늦춰야 안전 확보 가능”
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자사가 개발 속도 조절을 환영하며, 프런티어 AI를 겨냥한 연방 차원의 일관된 안전 기준·규제 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속도를 조절한다는 것이 곧 개발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올트먼은 안전성 평가와 사후 모니터링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 수밖에 없지만, 글로벌 경쟁을 의식해 모델 성능 향상만 앞세우다가는 정렬(alignment)·감시 체계가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쟁 압력 때문에 감시·안전 장치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델 역량만 앞서가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역시 최근 기고문에서 비슷한 논리를 폈다. 그는 개발자들이 “능력(capability) 향상의 속도를 늦춰야” 안전 연구가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초거대 자율 시스템의 위험을 업계 내부에서 더욱 진지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에는 업계 내부의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 전 연구원 **제이컵 콕슨(Jacob Coxon)**은 지난주 회사를 떠나면서 앤트로픽과 OpenAI가 ‘자기개선형(superintelligent) 초지능’ 경쟁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회사가 “우리 삶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gambling with our lives)”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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