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미국 내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 확장을 위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자본시장에서 투자등급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화요일 2억7,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사모채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미국 규제 하에 운영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법인의 운전자금과 일반 기업 목적에 투입될 예정이다.
핵심 내용
- 리플 프라임은 8월 18일 2억7,500만달러 규모 선순위 무담보 사모채 발행을 증액해 마감.
- 신용평가사 KBRA는 해당 채권에 투자등급인 BBB를 부여, 연초 리플 프라임에 매긴 발행사 등급과 동일.
- 이번 딜로 최근 약 3개월간 리플 프라임의 부채 조달 규모는 총 4억7,5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
기관투자가 수요 확인한 리플 프라임 회사채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리플이 헤지펀드, 마켓메이커 등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논뱅크(non-bank)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부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명의로 발행됐다. 회사는 주요 금융시장 전반에서 폭넓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Piper Sandler & Co.가 맡았다. 발행 대금은 다중자산 청산, 파이낸싱, 프라임 브로커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 대상 법인 내 운전자금과 일반적인 기업 활동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리플은 당초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상향했지만, 구체적인 증액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채권 만기는 2031년이며, 쿠폰 금리는 8.25%라고 회사 대변인이 전했다.
신용평가사 KBRA는 이번 채권에 투자등급인 BBB를 부여했다. 이는 올해 초 리플 프라임 발행사에 매긴 BBB 등급과 동일하다. KBRA는 리플의 자본력, 특히 회사가 보유한 XRP (XRP) 포지션 등을 등급 부여의 근거로 제시해왔다. 이번 발행으로 리플 프라임의 대차대조표가 한층 더 확대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요소다.
관련 기사: 클로드의 숨은 워터마크, 글쓰기의 공예를 훼손한다는 그루버의 비판
“기관 수요가 전통·디지털 금융 접점 키운다”
노엘 킴멜(Noel Kimmel) 리플 프라임 사장은 이번 첫 회사채 발행에 대한 시장 반응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인프라가 맞물리는 지점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리플이 2025년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리플 프라임으로 재브랜딩한 이후, 해당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플랫폼은 현물, 파생상품, 전통 자산 전반에 걸친 거래 청산과 파이낸싱을 제공하며, 2025년 11월에는 디지털 자산 현물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도 추가했다. 킴멜 사장은 이번 자금이 인력과 기술 투자 여력을 크게 넓혀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은 리플 프라임을 “세계 최대급 논뱅크 프라임 브로커” 중 하나로 소개한다. 기관투자가들은 자산군별로 여러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조합하는 대신, 복수 자산군 포지션을 한 번에 청산·파이낸싱·결제해 줄 단일 카운터파티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리플, 기관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
리플은 지난 1년 반 동안, 기존의 국경 간 결제 사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관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왔다. 2025년 4월에는 히든로드를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급 거래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해당 브로커를 리플 프라임으로 재브랜딩했다.
5월에는 **누버거 스페셜티 파이낸스(Neuberger Specialty Finance)**가 운용하는 펀드들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대출 한도를 확보했으며, 이번 회사채 발행을 합치면 약 3개월 만에 총 4억7,500만달러의 부채성 자금을 조달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