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은 월요일 약 2.2% 하락해 약 6만 6,500달러를 기록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보다는 여전히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는 최대 2.15% 하락했고, 홍콩 항셍은 2.54% 내렸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2.13% 하락했다. 이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브렌트유가 최대 13% 급등했으며, 유조선 통행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이후 나타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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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는 토요일, 이란 전역의 표적에 대한 공습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비트코인은 6만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약 1,280억 달러가 증발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란 국영매체가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확인한 뒤, 일부 트레이더들은 권력 공백이 오히려 긴장 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베팅에 나섰고, 유동성이 얇은 일요일 장에서 비트코인은 6만 8,000달러를 다시 상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이란의 보복 미사일·드론 공격이 이스라엘, UAE, 바레인 등 걸프 전역의 표적을 타격하면서, 일요일 뉴욕 시간 저녁에는 다시 6만 6,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아시아 월요일 장 초반, 비트코인은 약 6만 6,543달러에서 거래됐고 24시간 거래량은 436억 달러를 상회했다.
**OPEC+**는 4월부터 하루 20만 6,000배럴의 증산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걸프 수출 경로가 막힌다면 추가 공급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지도부가 실용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제재 완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 역시 이란 과도 지도부가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참고 기사: The OCC Just Proposed A Rule That Could Kill Coinbase's USDC Rewards Program
왜 중요한가: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상
전 세계 해상 운송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는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시장이 이미 반영해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
OPEC+가 개입하더라도, 교역 중단이 장기화되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3월 11일 예정이며, 연준의 금리 결정은 3월 18일 뒤따른다.
비트코인 선물의 펀딩 비율은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CMC Crypto Fear and Greed 지수는 15로 떨어져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역발상 신호로 보고, 시장이 사실상 롱 포지션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비트코인은 이미 10월 기록한 12만 6,000달러 사상 최고치 대비 47% 하락한 상태다. 6만 달러대 지지선이 핵심 분기점으로, 이 수준이 붕괴되면 5만 중반 달러 구간까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7만 달러 상향 돌파가 지속될 경우, 과도한 베어 파생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대규모 숏 스퀴즈를 촉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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