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차기 자금 조달 라운드를 놓고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가 성사되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상장 전 단계에서 1조2천억 달러(약 1,600조 원)를 웃돌게 된다.
핵심 포인트
- 투자자 주도로, 오픈AI의 기업가치를 1.2조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는 신규 라운드가 논의 중.
- 딜이 성사되면 9,650억 달러 밸류를 인정받은 앤트로픽을 다시 앞서게 됨.
- 샘 올트먼 CEO는 최근 “2026년에는 상장하지 않겠다”고 못 박음.
오픈AI, 프리IPO 자금 조달 논의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는 대형 투자자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논의는 오픈AI가 아니라 투자자 측에서 먼저 제안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회사가 언제 상장할지에 따라 실제 딜 진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익명을 요청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자금 유치에 성공할 경우 오픈AI는 기업공개(IPO) 일정을 최소 한두 분기 더 늦출 여지가 생긴다. 이 자금은 **조니 아이브(Jony Ive)**의 AI 기기 스타트업 io와 개발자용 파이썬 툴을 만드는 Astral 등, 이미 수십억 달러를 투입한 인수·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회사는 상장 전 비상장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정보의 법적 한계도 함께 검토 중이다.
관련 기사: XRP 선물, 가격보다 앞서는 활용도 증가에 6개월 최고치 경신
앤트로픽과의 밸류에이션 경쟁
이번 라운드가 현실화되면 오픈AI는 핵심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을 다시 추월하게 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자금 조달에서 9,650억 달러 밸류를 인정받으며 오픈AI를 앞선 바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나스닥(Nasdaq)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픈AI가 마지막으로 자금을 유치한 것은 3월이다. 당시 회사는 아마존(Amazon), 엔비디아(Nvidia), 소프트뱅크(SoftBank) 등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1,220억 달러를 조달하며, 8,52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거론되는 1.2조 달러는 약 6개월 만에 40% 가까운 밸류에이션 점프에 해당한다. 기존 주요 투자자들은 상장 전에 지분을 추가로 늘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상당한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만 340억 달러를 모델 학습 등 각종 비용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내부적으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연환산 기준 매출이 GPT-5.6 출시에 힘입어 8월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출시 이후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성장 속도만큼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샘 올트먼, “2026년 IPO 없다” 선 그어
투자 논의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상장 연기를 공식화한 직후 진행되고 있다. 오픈AI는 6월 비공개로 미국 증권당국에 IPO를 신청한 상태지만, 아직 목표 상장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9월 12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트먼은 한 편집자에게, 현재의 AI 안전성 논쟁을 감안하면 “지금은 상장을 추진하기에 매우 부적절한 시점(ill-advised moment to go public)”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에는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으며, 회사를 서둘러 증시에 올려야 할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곳 모두에서 근무했던 한 AI 연구원이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회사를 떠난 뒤, 업계 전반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다음으로 읽을 거리: 이란은 석유를 팔고, 중국 업체는 암호화폐를 받았고, 미 법무부는 이제 6,100만 달러를 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