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은 이번 주 7만 달러 선을 향해 반등했지만, 현물·파생상품·온체인 지표 전반에서 방어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지면서 고점인 6만 달러 후반대 구간에서 단기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 공개된 Glassnode의 Weekly Market Pulse는 이번 반등이 “강한 확신에 기반한 상승이라기보다는, 과매도 국면에서의 안정화 주도 회복” 성격이 강하며, 모멘텀이 개선됐음에도 참여자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주말 중 한때 7만400달러를 터치한 뒤 월요일 오전 기준 약 6만8,7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2025년 10월 12만6,000달러를 상회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약 45%가 하락한 수준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시장 모멘텀은 깊은 과매도 구간에서 다소 개선됐다. 14일 RSI는 지난주 29.4에서 38.5로 반등했다. 다만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여전히 ‘확신에 기반한 매수세’를 시사하는 61.0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현물 거래량은 158억 달러에서 82억 달러로 48.3% 감소하며 통계적으로 낮은 밴드에 근접했다. 현물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매도 압력은 다소 진정됐는데,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는 -3억5,290만 달러에서 -1억9,390만 달러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순매도 우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축소가 이어졌다.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54억 달러에서 236억 달러로 7.3% 감소해 통상적인 범위 아래로 내려갔다. 트레이더들이 롱 포지션 비용 지불을 주저하면서 펀딩 비율은 22.1% 하락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수 주 만에 처음으로 내재 변동성이 실현 변동성 아래로 떨어졌다. 변동성 스프레드는 +4.66%에서 -19.76%로 전환돼, 단기 리스크가 과소평가되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하방 헤지 수요는 소폭 완화되는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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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자금 유출 규모가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주간 순유출 규모는 -8억290만 달러에서 -3억4,370만 달러로 57.2% 개선돼, 주요 매도 압력의 원천이 다소 약화됐다. 반면 ETF 거래량은 425억 달러에서 189억 달러로 55.5% 급감해 기관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포지셔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 보유자의 수익성은 압박을 받았다.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은 1.19에서 1.14로 하락해, 보유자 다수가 매입 단가에 더 근접한 위치로 이동했다. 이는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손실 확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온체인 지표 역시 부진했다. 일간 활성 주소 수는 63만0,966개로 12.7% 감소하며 통계 밴드 아래로 내려갔다. 실체(entity) 조정 기준 전송량은 31.9% 줄어 66억 달러를 기록했고, 거래 수수료는 27.2% 감소한 17만3,700달러로 떨어져 블록 공간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나타냈다.
자본 유입도 계속해서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italization) 변화율은 -1.4%에서 -2.1%로 더 약해졌다. 미실현 손익(Net Unrealized Profit/Loss)은 -33.0%로 하락해 정상 범위보다 크게 아래에 머물렀고, 이는 대부분의 보유자가 손실 구간에 있는 후기 조정 국면(late-stage correction) 특성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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