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19% 급증에 서클 주가 급등… 실적은 선방, 시각은 ‘엇갈려’

Quarterly profit growth lifts Circle shares as USDC supply expands 19% (Image: Shutterstock)
Quarterly profit growth lifts Circle shares as USDC supply expands 19% (Image: Shutterstock)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프리마켓(정규장 전)에서 5% 상승했다. 분기 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USD 코인 (USDC)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핵심 포인트

  • 서클 2분기 매출은 7억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 7억1,300만달러에는 못 미침.
  • USDC 유통량은 733억달러까지 늘었고, 온체인 이체 규모는 1분기 기준 151% 급증한 14.8조달러에 달함.
  • 기관·개발사 100곳 이상이 참여한 아크(Arc)는 9월 16일 퍼블릭 메인넷 출시를 앞둠.

서클 2분기 실적

서클은 보도자료를 통해 2분기 총매출 및 준비금 수익이 7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지만,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인 7억1,300만달러에 근소하게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센트로, 시장 예상치(16센트)를 상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지만, 매출 성장세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셈이다.

USDC는 분기 말 기준 유통량이 733억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9% 늘었다. 같은 기간 온체인 이체 규모는 151% 급증한 14.8조달러를 기록하며 실사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러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이번 실적이 “부진한 가상자산 거래 활동과 현재의 금리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비즈니스 동향은 “전혀 다른 그림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시장 거래량의 영향을 받았지만,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블랙록(BlackRock), BNY 멜론(BNY Mellon), DTCC,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등 대형 금융기관과 기술 기업을 포함해 100곳이 넘는 플레이어가 아크(Arc) 위에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아크는 9월 16일 퍼블릭 메인넷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서클의 차세대 성장 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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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과 규제·경쟁 구도

서클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으로부터 전미 신탁은행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별도로 뉴욕주 신탁회사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가운데 드물게 ‘은행형 규제 틀’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셈으로, 규제 리스크 축소와 기관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 시장에서는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로 코인(Euro Coin) (EURC)이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EURC는 유로 페깅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은 4억5,58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공급량 증가가 거의 없는 ‘정체 국면’이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이 약 16%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월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USDC 성장세 둔화와 토큰화 머니마켓펀드와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서클 목표주가를 3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마켓비트(MarketBeat)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04.18달러로, 8월 5일 종가 대비 약 64%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번스타인(Bernstein)**은 한층 공격적인 140달러 목표가를 유지했다. 단순 준비금 수익을 넘어 결제, 자산 토큰화, 아크(Arc)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수치다.

다만 이 같은 낙관론에는 변수가 있다. 기준금리가 내려갈 경우 USDC를 뒷받침하는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연준(Fed)의 완화 기조 전환 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비즈니스 모델 전체의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서클의 유럽 내 입지 강화에는 경쟁사 **테더(Tether)**의 전략 변화도 한몫했다. 테더가 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접고, MiCA(암호자산시장규제) 인가를 피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뒤, 규제를 준수하는 대안에 더 넓은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EURC의 전체 공급은 거의 늘지 않았지만,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배경에는 이러한 ‘규제 차별화’ 효과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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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r Shlain

Yellow에서 근무하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트레이딩 메커니즘, 에이전틱 인프라, 그리고 크립토 거래소 스택에 대한 시장 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DAO 플랫폼, 론치패드, 토크노믹스 디자인 등 웹3 분야에서 7년간 활동해 왔습니다. 내러티브 뒤에 숨은 숫자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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