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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뱅가드 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54억 달러 규모 월가 자금 이탈

블랙록·뱅가드 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54억 달러 규모 월가 자금 이탈

블랙록(BlackRock), 뱅가드(Vanguard), 피델리티(Fidelity)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2025년 3분기 동안 MicroStrategy 주식 보유액을 약 54억 달러 줄이며,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Bitcoin 익스포저를 다루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드러냈다. 이 감소분은 기관이 보유한 장부가치 기준 14.8% 감소에 해당하며, 2분기 말 약 363.2억 달러에서 9월 말에는 약 309.4억 달러로 떨어졌다. 이러한 축소는 기업을 통한 우회 노출보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비트코인 직접 보유를 선호하는 기관의 추세를 반영한다.


주요 사실:

  • 기관투자가들은 2025년 3분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익스포저를 54억 달러 줄였으며, 이는 보유액 기준 14.8% 감소에 해당
  • 블랙록, 뱅가드, 피델리티, 캐피탈 인터내셔널(Capital International)은 각각 10억 달러 안팎 이상의 익스포저를 축소
  •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이 성숙하면서, 주식형 비트코인 프록시(우회 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 이번 움직임의 배경

어떤 일이 있었나: 기관 매도

MicroStrategy는 CEO Michael Saylor가 2020년 버지니아 기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를 비트코인 보유 법인으로 전환한 뒤,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프록시로 부상했다. 지난 4년 동안 이 구조는 잘 작동해 왔다. 기관 트레이딩 데스크들은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아니라 재무제표상 비트코인 노출을 확보하기 위해 MSTR 주식을 매수했고, 직접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데 따른 컴플라이언스 장벽을 우회했다.

회사도 이러한 새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리는 레버리지 롱 비트코인 운영 기업입니다,"라고 세일러는 2021년에 말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을 평가할 때 소프트웨어 매출 모델링을 사실상 중단하기도 했다. 한때 MSTR은 주당 순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2배 프리미엄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5년 6월부터 9월 사이, 이 구조는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기관 공시자료를 종합하면, 주요 펀드 매니저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Capital International, Vanguard, BlackRock, Fidelity는 각각 10억 달러 안팎의 익스포저를 줄였거나 그에 근접한 규모를 줄였다.

분기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대체로 9만 5,000달러 선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고, 한때 12만 5,00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MSTR 주가 역시 175달러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격 안정성은 강제 청산이나 디레버리징이 주요 요인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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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접근 방식의 진화

이번 보유 축소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 상실이라기보다, 기관의 비트코인 접근 방식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규제된 커스터디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필수로 만들었던 ‘주식 래퍼’ 타협안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2분기 말 기준 MSTR에 100달러를 투자한 기관투자가의 경우, 9월 말까지 포지션 가치는 약 85.20달러로 줄어든 셈이다.

10억 달러 규모 보유분이라면 익스포저는 대략 8억 5,2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이다. 이 패턴은 변방 투자자가 아닌, 기관 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관찰된다.

역사적 맥락도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다. 2021년 비트코인이 이전 고점을 찍었을 당시, MSTR은 주당 순 비트코인 보유량 대비 2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으로 거래됐다. 그러나 직접 투자 옵션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 격차는 점차 축소됐다.

영향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주 기반을 넘어선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9만 달러 아래에 머무를 경우, MSTR 구조에 내포된 레버리지—회사채, 주식 희석 위험, 그리고 재무 비트코인 보유에 가려진 소프트웨어 사업—가 노출될 수 있다. 반대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받는 국면이 이어진다면, MSTR은 비트코인 레버리지 수단으로서 매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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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생각

3분기 말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는 여전히 300억 달러가 넘는 기관 시장 익스포저가 남아 있다. 기관의 비트코인 접근 창구로서 독점적 지위는 끝났지만, 전술적 선택지로서의 역할은 지속되고 있다. 기관 보유 가치 14.8% 감소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부정’이라기보다, 비트코인 인프라가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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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 조항: 본 기사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교육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금융 또는 법률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암호화폐 자산을 다룰 때는 항상 자체 조사를 수행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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