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폭락 후 1,000배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제 이더리움 차례라고 말한다

아마존은 폭락 후 1,000배 올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제 이더리움 차례라고 말한다

이더리움(ETH)의 현재 약세장은 닷컴 버블 붕괴 이후의 아마존과 비슷하다고 스탠다드차타드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이 분석했다. 그는 ETH 가격은 부진하지만,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내부 지표는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목요일 발간한 노트에서, 현재 이더리움의 상황을 2001년 기술주 붕괴 후 아마존 주가가 폭락했을 때를 회상하며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가 남긴 발언과 비교했다.

베이조스는 2018년 연설에서 닷컴 버블 붕괴 이후의 회복기를 돌아보며 “주식은 회사가 아니다. 그리고 회사는 주식이 아니다”라며 “주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동안 회사 내부에서는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켄드릭은 지금 이더리움에도 같은 역학이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이 노트가 나온 시점에서 ETH는 비트코인(BTC)과 이전 사이클 고점 대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025년 8월 고점 대비 약 57% 하락해 대략 2,100달러 수준이고, 같은 기간 ETH-BTC 비율은 37% 떨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펀더멘털은 계속 개선 중

가격이 약세임에도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내부 지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랜잭션 수와 ETH 기준 총 예치 자산(TVL)은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켄드릭은 네트워크 활동과 토큰 가격 사이의 괴리가, 주가가 폭락하는 동안에도 underlying 비즈니스는 확장되던 초기 인터넷 시대 아마존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은행은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 가격 전망을 재확인했다.

2026년 말: 4,000달러
2027년 말: 10,000달러
2028년 말: 18,000달러
2030년 말: 40,000달러

이런 시나리오라면 ETH-BTC 비율은 2021년 고점이었던 약 0.08 부근까지 되돌아갈 수 있다는 평가다.

켄드릭은 또 주식 분할을 감안했을 때, 아마존 주가는 닷컴 붕괴 이후 저점에서 결국 약 1,000배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 이더리움의 핵심 상승 논리로 부상

이번 보고서는 이더리움 투자 내러티브의 초점을 투기적 사이클에서 금융 인프라로 이동시키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028년 말까지 여섯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실물자산 토큰화(real-world assets)의 경우 같은 기간 50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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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두 영역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자산 토큰화 활동의 약 50%~65%를 호스팅하고 있다.

이들 세그먼트는 이제 이더리움 전체 TVL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히 리테일 활동을 두고 경쟁하는 스마트컨트랙트 체인이 아니라, 토큰화 금융의 기초 결제 레이어로 기능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포지셔닝은 전통 금융기관이 토큰화 국채, 온체인 머니마켓, 스테이블코인 결제 레일, 블록체인 기반 자산 발행 등을 지속적으로 실험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기관 채택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타나는 이더리움 가격 약세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부진은 이번 사이클 내내 많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2025년과 2026년 초 대부분의 기관 자금을 끌어들였고,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그러나 켄드릭은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으로 이동하는 더 큰 흐름 속에서, 시장이 이더리움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보고서는 전통 금융 상품의 온체인 전환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에서 이미 우위를 점한 이더리움에 비례 이상으로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논지는 이더리움을 점점 더 “투기적 기술주”가 아니라 디지털 자본시장의 기초 인프라로 위치 짓고 있다.

아마존 비교는 이더리움 내러티브의 광범위한 전환을 반영

베이조스와의 비교가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이더리움의 현재 약세를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밸류에이션 괴리로 재해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초기 인터넷 버블 붕괴를 견뎌냈는데, 당시에도 투자 심리는 악화됐지만 내부 비즈니스 지표는 계속 개선되고 있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이 지금 비슷한 국면을 겪고 있다고 본다.

켄드릭은 “ETH 가격은 내부 지표를 결국 따라잡게 될 것”이라며 “이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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