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H)은 스테이킹에 잠긴 공급 비중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음에도 2,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트레이더들은 이 괴리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핵심 요약:
- 이더리움 스테이킹 비율이 공급량의 32.1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격은 계속 2,1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고 있다.
- 온체인 거래 수수료와 중간값 기준 송금 규모는 90일 기준선 대비 80%~90% 급감했다.
- 애널리스트들은 현 가격을 떠받치는 힘이 현물 수요가 아니라 역외 파생상품 레버리지라고 지적한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사상 최고치 기록
이더리움은 수주간 이어진 매도 압력 끝에 2,100달러 선을 잃었고, 새로운 온체인 연구는 네트워크 데이터 속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ETH 2.0 스테이킹 비율은 32.18%까지 상승하며, 공급량 가운데 검증인에게 맡겨진 비중이 역대 최대가 됐다. 자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코인이 장기 계약에 잠긴 상태다.
반면 네트워크의 일상적인 활동은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토큰 송금 규모(중간값 기준)와 거래 수수료는 90일 기준선 대비 80%~90% 폭락했다. 트랜잭션, 디파이(DeFi) 활동, NFT 거래량, 일상적인 프로토콜 사용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으며, 애널리스트는 이 체인을 ‘온체인 유령 도시’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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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레버리지가 가격을 떠받친다
자연스러운 수요가 실종된 가운데, 이 연구는 이더리움이 왜 더 깊이 떨어지지 않는지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으로 역외 파생상품을 제시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12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집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신호다. 개인 투자자와 프로토콜 이용자도 비슷하게 보이지 않으며, 평소 가격을 지탱하던 두 집단이 동시에 자취를 감춘 셈이다.
한편 바이낸스 펀딩 비율은 90일 기준선 대비 688%나 급등한 상태에서 +0.01의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에서의 투기적 레버리지 포지셔닝이, 통상 현물 수요와 네트워크 사용이 담당하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킹이 정점에 이른 상황은, 잠긴 코인을 단기간에 매도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공급 측면의 바닥을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유틸리티가 아닌 레버리지에 의해 버티는 가격은, 디레버리징을 촉발하는 계기가 등장하면 며칠이 아닌 몇 시간 만에도 증발할 수 있는 토대 위에 서 있는 셈이다.
이더리움 가격, 2,100달러선 시험 중
이더리움은 이달 초 한때 2,400달러 선을 향해 되돌림 랠리를 보였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다시 2,1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큰 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의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2,280~2,380달러 구간의 저항 아래에 갇혀 있다. 2,050~2,100달러 지지 구간이 명확히 붕괴되면, 더 깊은 1,800~1,900달러 영역으로 이어지는 하락 여지가 열린다.
최근의 약세는 험난한 흐름의 정점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은 2025년 8월 약 4,946달러로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뒤 수개월 동안 서서히 가격을 낮춰 왔으며, 경기 침체 우려와 얇은 거래량 속에 매수세가 조심스러운 탓에 5월 중순 약 2,258달러에서 2,000달러 부근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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